안녕하세요, 공공인입니다.
요즘 날씨가 5월초 날씨같지 않고 완전 여름 날씨네요..
오늘은 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곳에 다녀온 날은.. 체감 온도가 30도는 훨씬 넘었던 것 같네요.
바로 그 곳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씨의 양산 자택입니다!
근처에 들렀다가 시간이 남아서, 뉴스로만 접하던 그 곳에 한 번 가보고 싶어져서..
집도 한 번 보고 풍산개 마루랑 자주 산책하신다는 뒷산 등산로도 가볼 겸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봉하마을 사저가 아방궁이라고 하던 분이 지금도 대선 후보로 나와 상당한 지지율을 얻고 계시죠.
이번에는 그 쪽 분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시는 박지원씨도 문재인 후보를 보고 비슷한 공격을 하더군요.
기장에 있는 문재인 후보의 자택 800평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며..(양산집을 기장으로 잘못 말했죠)
어이가 없습니다.. 한 번 가보고 말씀을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문재인 대통령 양산집, 양산 사저, 양산 자택, 양산 저택
문재인 후보의 자택은 외곽 중에서도 외곽 중에서도 차가 한 대 지나갈만한 길로 제일 안쪽이라, 마을 입구에 차를 댔습니다.
대충 지도 어플로 보니 30분이면 도착할 것 같아 만만하게 봤는데,
가파르진 않지만 계속 오르막길인데다가 날씨는 덥고 그늘 하나 없는 시골길이라 너무너무 힘들었네요..
마을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경운기로 밭을 가는 농민분이 계시더군요.
문재인 대통령 양산집, 양산 사저, 양산 자택, 양산 저택
마을 입구의 반대쪽입니다. 멀리 공단이 위치해 있어 공장이 빽빽히 들어서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아방궁 저택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는 이런 공장들은 엄청난 부자인 걸까요?
마을 회관 앞의 컨테이너가 인상적입니다.
"벤츠 타는 농부가 됩시다."
농사를 짓는 농민이든,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든, 자영업자든 자신의 노력과 실력에 따라 정당한 댓가가 따라온다면,
벤츠 타는 농부가 많이 나올 수 있겠죠 ^^;
벽에 붙은 선거벽보가 인사합니다.
"빵끗. 여기 우리 동네입니다. 사우지 않는 네가티브 읎는 정치 하게슴니다"
"거참. 그럼 누구는 네가티브 한다는거요? 나도 경남도지사 하던 사람이니 여기도 내 동네요. 태도가 뭐 왜 그래요!"
이 동네의 표심은 어디로 갈까요?
경남 양산은 야권에도 상당한 지지를 던져주는 지역이라 이 동네 사람들의 표심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마을을 지나 이런 길을 한참 올라갑니다.
정말 그늘 하나 없습니다.
포기할까 수백번도 더 생각했습니다.... ㅜ_ㅜ
이제 막 심은 고추모종을 보며 발걸음을 서둘러봅니다.
발걸음을 서둘러보면 뭐합니까? 거리는 줄어들지 않고..
결국 왼쪽에 보이는 다리 옆 정자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정자에 앉아 문재인 후보 자택 가격이 가물가물해 검색해봅니다.
문재인 후보가 총재산으로 18억6천402만6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토지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부지 1천721㎡ 2억428만2천원,
주차장 땅 577㎡ 6천779만7천원 등이고,
건물은 양산 자택 2억7천400만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연립주택 1억6천600만원 등 모두 11억7천57만7천원이다.
예금합계는 7억9천630만2천원이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부지 2억 5천 + 주차장 7천 + 건물 2억 7천 = 5억 9천만원 가량이네요.
공시지가 기준이니 실거래가는 조금 더 높겠지만, 왜 이게 아방궁일까요?
면적이 넓으면 다 비난받아야 하는 걸까요?
시골의 토지는 아파트 처럼 30평 40평 사는 게 아니거든요.
땀을 좀 식히고 다시 걸어갑니다.
이제 길이 더 좁고 더 안좋아졌습니다.
그늘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쯤되면 내가 집을 찾아가는 건지 절을 찾아가는 건지 헷갈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산집, 양산 사저, 양산 자택, 양산 저택
거의 다 왔습니다. 멀리 비슷한 집이 보이더군요.
처음 마음 먹고 왔을 땐 뒷산 등산로도 산책하고 오려고 했는데 이제 그런 마음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지칠만큼 지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산집, 양산 사저, 양산 자택, 양산 저택
대문 앞입니다. 의경이 두 명 있더군요.
무슨일로 오셨냐고 미심쩍은 눈으로 물어봅니다.
그냥 집 구경 해보려고 왔어요~ 라고 하니 아, 네 하고 보내줍니다.
오는 길에 기사를 찾아보니 원래는 경비인원이 없었는데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 되고 난 이후에 의경 두 명을 배치했다고 하네요.
집 아래쪽에 한 명, 집 위쪽에 한 명 배치했다고 하더군요.
집 내부 사진은 예의상 찍지 않았습니다.
마당에는 풍산개 마루가 빼꼼 쳐다보더군요.
주위의 집이나 제가 가던 길에서 본 집들보다 더 좋고 으리으리하고 그렇지 않았습니다.
위치는 조용해서 좋더라구요.
문재인 대통령 양산집, 양산 사저, 양산 자택, 양산 저택
위쪽에서 본 집 사진입니다.
보수단체 할아버지들이 저번에 이 앞에서 시위도 하셨다는데 멀리까지 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관광버스는 절대 못들어 오는 길이고, 승합차로 나눠타고 오셨을라나요?
절대 걸어오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의경 두 명, 집 담을 따라서 설치되어 있는 CCTV를 제외하면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집이었습니다.
아방궁이니 땅이 800평이니 비난을 하면서, 왜 박근혜 대통령의 60-70억 집은 문제 삼지 않았을까요?
오랜기간 변호사로 활동하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나이 지긋하신 분이 양산 완전 구석탱이의 6억짜리 주택도 소유못한다면
그 나라가 잘못된 게 아닐까요?
상대 후보 검증을 하려면 이런 식의 트집잡기는 역효과만 난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산집, 양산 사저, 양산 자택, 양산 저택
등산로를 다 가보지는 못하고 입구쪽에서 약간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제 1주일 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겠지요.
그 분이 문재인일 수도 있고 안철수일 수도 있고 홍준표일 수도 있고..
만약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된다면 그 분은 노무현 대통령처럼 고향으로 돌아가실까요?
아니면 양산에 원래 사시던 이곳으로 돌아오실까요?
집 대문 앞에 주차장 공터가 있어 이곳에 경호동을 지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 되든, 이제는 좀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이상, 공공인이었습니다!
2017/08/15 - [일상의 이야기] - 문재인 양산 자택 유병언이 원래 소유주? 등기부등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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