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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공인입니다. 


오늘은 저녁 시간에 2시간 정도 짬을 내어 책을 좀 읽었습니다.


1주일에 10권 정도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은 항상 하고 있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네요.


그래도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읽어나가는 게 중요하겠죠.


적립식 펀드처럼(?) 말입니다.



1주일에 1권도 읽지 않을 때도 있고 삘이 받는 날엔 하루에 10권 정도를 읽기도 합니다.


오늘은 네 권을 읽었습니다.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 2015 혜문스님


미학, 부산을 거닐다 - 2008 임성원


가와이이 제국 일본 - 2013 요모타 이누히코 / 장영권 옮김


일본어 번역 스킬 - 2011 강방화, 손정임






메모와 기억 차원에서 블로그에 읽었던 책들도 함께 남겨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이런 책을 보는구나 하는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구요.


일본어 번역스킬은 사전 형식으로 어떤 단어에 대해서 잘못된 번역, 잘 된 번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해놓은 책이라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내용은 아니라 그냥 대충 한 번 읽었습니다.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라는 책이 그나마 오늘 조금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입니다.



네이버 책 소개


이 책은 이미 환수된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의궤』, 대한제국 국새 반환운동 뿐만 아니라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컬렉션―조선대원수 투구, 오쿠라 호텔 정원에 있는 평양 율리사지석탑 등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그 외에도 책의 에필로그에는 책의 저자가 15년 동안 머물던 봉선사에서 떠나게 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오쿠라 콜렉션, 명월이 생식기 표본,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칼 등 들은 적은 있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들을 실제 혜문스님의 반환 운동 혹은 폐기 운동을 서술한 책이라 흥미깊에 읽었습니다.


안중근 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쏘았던 총알이 일본 박물관에 아직 남아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칼은 일본 한 신사 수장고 비슷한 곳에 보관중인데, 이걸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 공감이 힘들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비를 살해하고, 그 칼이 여전히 남아있는 건 현대의 상식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라는 게 근거였는데요, 물론 우리의 아픈 상처는 맞지만 그 칼이 존재하고 안하고에 따라 상처가 덜어지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안중근 의사, 그리고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것에 참가했던 자객. 모두 총알과 칼이 현재에 남아있습니다.


각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역사적 사건의 증거물로서의 가치는 인정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 칼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역사적 사건을 일본이 부정할 수 없겠죠. 심지어 지금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구요.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